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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비·조업·광고비로 인한 실적부진-SK증권

기사입력 : 2019-04-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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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실적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3일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정비비, 조업비, 광고비 등의 다량 발생하며 연료유류비도 기대만큼 하락하지 못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 4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하락한 3조855억원, 영업이익은 2.1% 상승한 1698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 영업이익인 2120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유 연구원은 “엔진 정비비가 전년 대비 600억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저임금 인상 및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100억원, 광고비 150억원 등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작년 말의 유가 급락분이 급유단가 기준 5%가 하락해 연료유류비가 올해 1분기 7093억원 규모로 발생했을 것이다”고 추정했다.

원화 운임은 오르고 달러화 운임은 내린 것에도 원인이 있다고 해석했다.

유 연구원은 “국제여객 운임은 원화로는 전년 대비 1.0% 가량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달러화로는 환율효과로 3.3% 하락한 81센트”라고 예상했다. 화물 운임 역시 “원화로는 3.8% 가량 올랐지만 달러화로는 29.1센트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여전히 올해 유가가 낮게 유지되는 것에 대해 기대를 걸었다.

유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최근 주주총회에서 거둔 소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개선 구간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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