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성규 행장은 이어진 취임식에서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행장에 이어 2대 KEB하나은행장이 됐다.
글로벌 정보회사로 거듭나는 예로 꼽힌 GLN(글로벌로열티네트워크)도 다음달 4월 대만을 시작으로 론칭한다. GLN는 하나머니 같은 포인트 등 디지털 자산을 모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페이먼트 시스템이다.
또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메신저 플랫폼 라인(LINE)과 디지털은행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기도 했다.
디지털과 함께 다른 한 축으로 글로벌을 꼽았다. 지성규 행장은 30년 은행 생활 중 15년을 해외에서 보낸 '국제통'이다. 지성규 행장은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초대 통합 은행장을 맡아 12개 분행의 한국인 분행장을 모두 중국 현지인으로 교체하며 성공적인 현지화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지성규 행장은 "국내 시장은 포화된 레드오션"이라며 "글로벌에 블루오션이 있다"고 말했다. 지성규 행장은 차후 공략 국가로 주저 없이 '신남방'을 꼽았다.
아울러 지성규 행장은 "정서적 PMI(인수 후 통합작업)는 통합 은행 2대 은행장인 제 미션"이라고 말했다. 함영주 행장은 최초 통합 은행장으로 3년 7개월간 올 1월 인사·급여·복지제도까지 마무리했다.
지성규 행장은 "PMI는 거의 완성이 됐고 올해 양 노조 위원장에서 한 노조 위원장이 되면 외형상으로 PMI가 마무리된다"며 "정서적으로 대등한 통합을 이뤄야 완벽한 PMI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금융감독당국과는 갈등이 없다고 강조키도 했다. 3연임이 유력했던 함영주 행장에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면서 용퇴하고 지성규 행장이 부행장에서 신임 행장에 올랐다.
지성규 행장은 "외부에 비춰지는 것처럼 우리와 금감원 사이 갈등이 있지 않으며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며 "제가 최선을 다해서 대외적으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성규 행장은 "함영주 전 행장과 오는 25일 금감원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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