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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디지털 혁신 미래 금융사 도약"

기사입력 : 2019-03-21 10:55

(최종수정 2019-03-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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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금융 CEO들 싱가포르서 열린 ‘머니2020 아시아’ 총출동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네트워킹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 기대

△머니2020 에 참석한 한화 금융 계열사들의 드림플러스 부스 이미지 확대보기
△머니2020 에 참석한 한화 금융 계열사들의 드림플러스 부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머니2020 아시아’에서 ‘디지털 금융사’라는 비젼을 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21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사장, 한화생명 미래혁신부문장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상무,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화자산운용 김용현 대표 및 금융계열사 임직원들이 19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리는 ‘머니2020 아시아’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임직원들은 컨퍼런스를 통해 디지털 혁신에 대한 글로벌 추세를 파악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암호화폐 및 토큰화, 플랫폼 생태학, 지급결제 등 금융서비스 생태계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세션과 토론에 참가하고, 핀테크 및 디지털 업계의 글로벌 리더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미래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역량을 찾는 데 집중했다. 금융의 디지털화를 통해 다소 보수적으로 느껴지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변화를 선도하고, 아울러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에 부응하여 동남아 시장에서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함이다.

△머니2020에 참석한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머니2020에 참석한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행사장내 미팅룸에서 영국 글로벌 은행인 바클레이즈(Barclays)의 CIO(Chief Innovation Officer)인 존 스테처(John Stecher)와 미팅을 가지는 등 여러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영국의 바클레이즈는 금융회사에서 테크회사로의 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직접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액셀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또한 여승주 사장은 유럽의 벤처캐피탈인 스피드인베스트(Speedinvest), 싱가포르 핀테크 투자사인 트립그룹(Tryb Group) 등과의 미팅을 가지며 선진금융시장에서 디지털화를 추진중인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만남을 통해 디지털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인재채용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화생명은 드림플러스를 통해 디지털,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보험의 미래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한 파트너사를 찾는데 주력했다. 대화형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카시스토(KASISTO)의 공동창업자인 드로 오렌(Dror Oren)을 만났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이미지 인식기술 및 활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이크로블링크(Microblink) 관계자들과도 미팅을 가졌다.

여러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강화방안과 고객 서비스 확대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통해 향후 국내 적용방안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손해보험은 현재 국내에서 SKT, 현대차 등과 협업하여 디지털 혁신 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이며,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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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싱가포르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온라인 투자 및 자산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스태시어웨이(Stashaway)의 CEO인 마이클 페라리오(Michele Ferrario)와 미팅을 가졌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노하우를 공유하고 업무 제휴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그랩파이낸셜그룹(Grab Financial Group) 관계자들과도 만나 다양한 협업 가능 분야 및 최근 이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권대표는 디지털 자산관리 분야 등의 전략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확보에 주력했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핑안그룹의 최고혁신책임자(Chief Innovation Officer)로 글로벌 벤처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조나단 라센(Jonathan Larsen)과 만났다. 핑안그룹의 핀테크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투자 전략 및 향후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미국과 싱가폴에서 활동중인 벤처케피털 골든게이트벤쳐스(Golden Gate Ventures)와도 만남을 갖고 향후 공동 투자 등의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김대표는 여러 미팅을 통해 디지털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핀테크 투자기회를 찾는데 집중했다.

△머니2020에 참석한 김동원 한화생명 미래혁신부문장 (가운데)이미지 확대보기
△머니2020에 참석한 김동원 한화생명 미래혁신부문장 (가운데)

한화생명 미래혁신부문장 김동원 상무는 디지털 금융업계의 구조 변화 트렌드 및 향후 성장전략에 대해 고민했다. 김동원 상무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태국 최대그룹인 CP그룹 등과 아시아 핀테크 시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아워크라우드(Ourcrowd) 관계자들을 만나 신규 유망 분야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기도 했다.

김 상무는 올해 1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다보스포럼에도 참가한 바 있다. 또한 지난 해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세계 지도자 좌담회에 참석했고, 블록체인 전문가 15명을 모아 '글로벌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관계자들은 20일밤 특별한 만남의 자리를 주최해 ‘한화’ 친밀감 높이기에 나서기도 했다. 음료와 다과를 준비한 ‘한화 드림플러스 나잇’ 행사를 열고 JP모건자산관리, 골든게이트벤쳐스 등 투자 및 스타트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함께 네트워킹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자산운용 김용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함께 좋은 파트너로서 디지털 금융시대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화그룹 금융사들은 ‘드림플러스’ 알리기에도 주력했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을 초청해 부스를 제공하고 여러 스타트업들과 미팅도 진행했다. ‘드림플러스’는 국내에서 ‘드림플러스63’, ‘드림플러스 강남’을 통해 스타트업계의 네트워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물론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들과 정부 및 학계를 아우르는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드림플러스’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아시아 및 글로벌시장으로의 네트워크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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