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13년 사모펀드 자베즈제2호유한회사가 MG손보(구 그린손해보험) 지분 93.9%를 인수할 당시 90% 이상 투자한 실질적인 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증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MG손보 측은 이번 증자를 거쳐 150% 이상의 지급여력비율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MG손보는 지난 2017년에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51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긴 했으나, 사옥 매각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수치라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는 매출 성장과 사업비율 개선과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이익률(4.7%)를 거두는 등 본격적으로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G손보의 경영개선 계획안에는 외국계 PEF 등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한 유상증자,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추진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증자로 인해 자본건전성에 숨통이 트이면 후순위채 발행 등 후속 조치에도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감원은 조만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영개선평가위원회를 열어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안을 심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 13일부터 한 달여간 MG손보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하기로 하고, RBC비율과 지배구조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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