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일순닫기임일순기사 모아보기 홈플러스 사장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인천 무의도에 위치한 글로벌 아카데미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운영 효율과 효용성 면에서 지속 유지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매각 사유를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만의 교육원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사용 빈도나 인원수가 현저히 줄었다"며 "공공기관 등 대관용으로 주로 사용하다 보니 최초 설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공교롭게도 보유 자산 매각과 리츠 상장 철회 시점이 겹치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홈플러스는 리츠 상장 철회 의사를 밝혔다.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기대치를 하회한 수준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초 홈플러스는 공모 희망가(4530~5000원)를 기준으로 1조5000억~1조7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한편, 홈플러스가 리츠를 통한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신사업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사업을 위해 지역 거점에 전용 배송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를 기점으로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사업모델을 결합한 매장인 홈플러스 스페셜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
홈플러스는 교육원 매각을 통한 자금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등 제반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리츠 상장 철회와 상관없이 교육원 매각은 진작에 추진된 사안"이라며 "교육원 매각 수익은 홈플러스 스페셜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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