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및 대도시 지역의 에코세대(1977~1986년에 태어난 세대로 베이비붐세대의 자녀 세대)가 가성비 높은 여가활동을 중심으로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 내에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소비할 수 있는 '가성비를 고려한 여가서비스' 위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디지털기술에 대한 친숙도가 높다는 점 외에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초과급여가 감소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야외활동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연구소가 여가비용 및 여가활동의 신규성 여부에 따라 유망업종을 분석한 결과 △건강관리·스포츠 △문화·취미·교육 △여행·휴식 △생활·뷰티 등 4개 분야의 22개 여가활동이 가장 각광 받는 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홈 트레이닝과 홈퍼니싱, 홈 뷰티케어 관련 제품의 소비가 확대되고 건강관리 및 다이어트 관련제품, 블루투스 관련 제품(남성)과 에어 프라이어(여성) 등 가전제품도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관리는 연령·성별에 상관없이 관심이 높은 분야로 여가시간을 이용해 홈 트레이닝을 통한 운동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금요일 오후시간과 주말을 합쳐 근거리 국내 및 해외여행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며, 호캉스, 캠핑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회식 및 야근 감소로 외식 수요는 감소하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신선식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연구소는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여가수요 확대효과는 올해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전체 임금근로자중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군은 2019년 14%, 2020년 35%, 2021년 73%로 확대되지만, 사업장 규모가 작아질수록 평균소득이 줄어들어 여가 지출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장 종사인력의 평균연령이 높아 교육비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소극적 여가활동이 주류를 이루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
오유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업들은 확대되는 여가생활서비스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구독 및 정기배송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소비자 경험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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