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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6년만에 적자…지난해 영업익 5조원 급감

기사입력 : 2019-02-22 16:39

(최종수정 2019-02-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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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6년만에 적자…지난해 영업익 5조원 급감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18년 결산결과 연결기준 영업적자를 냈다. 이는 6년만에 영업손실이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1조 9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달성했지만 연료비, 전력구입비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전력공사 2018년 요약손익계산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 2018년 요약손익계산서
한전은 2018년 연결기준 영업적자 2080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 4조 9532억원 대비 5조 1612억원 감소했다고 22일 알렸다. 당기순적자는 1조 15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1조4414억원보다 2조5922억원 줄었다. 4분기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연료가 영향으로 영업적자 78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철 판매량 증가로 전기판매수익은 2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이 8조원으로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업비용이 증가한 부분으로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3조 6000억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4조원) ▲신규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4000억) 등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발전사가 만든 전기를 사서 가정과 공장 등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판매가인 전기요금은 고정돼 있지만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올라가면 수익률도 낮아지는 구조다.

‘17년 대비 국제 연료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부담이 3조6000억원 (21.6%) 증가했다. 국제 연료가격은 두바이유, 유연탄, LNG 순으로 30%, 21%, 16% 증가했다.

민간 발전사로 부터의 전력구입비용은 지난해 대비 4조원(28.3%) 증가했다고 밝혔다.

LNG가격 상승으로 전력시장가격이 16.4% 상승했으며 안전점검이 필요했던 원전의 정비일수가 증가하여 원전이용률은 2017년 71.2%에서 지난해 65.9%로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신규발전소 준공, 송전선로 신·증설과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설비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4000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 국제연료가격 하향 안정 추세와 원전 가동 상황 정상황에 따라 원전 이용률 77.4%으로 상승하여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간다. 금년에도 각종 비용절감,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제도 개선 등 전직원의 아이디어를 담은 특단의 자구노력을 통해 흑자 달성과 재무건전성 유지할 계획이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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