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하나은행은 미래금융그룹에서 운영중인 프로젝트 조직 '셀(Cell)'을 올해 기관, 연금, 신탁, 외환사업 등까지 확대한다. 그룹사인 하나금융은 올초 IT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에 사내벤처인 '연결&개발(C&D) 팩토리'를 공식 출범키도 했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내 기획/혁신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미래금융 R&D본부, 사업화와 운영을 담당하는 미래금융사업본부 아래 5개 셀이 운영 중이다.
5개 셀은 프로젝트 업무를 세분화해서 많게는 10명, 적게는 2명으로 구성된 20여개 프로젝트 팀으로 구성된다.
셀은 전통적 은행 업무의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허물고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보는 실험으로 꼽힌다.
애자일(agile, 기민한) 조직으로 빠른 결과를 낼 수 있으며 주도적으로 일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방식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기존 조직 운영방식으로는 팀 구성원이나 위치를 바꾸기 위해 관련부서의 협의 및 결재과정이 필요했으나 셀 조직 아래에서는 그룹장의 의사결정만으로도 구성원, 명칭, 업무를 변경할 수 있어서 내·외부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내벤처도 지원하고 있다.
그룹사인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는 지난해 8월 사내벤처 프로그램 ‘연결&개발(C&D) 팩토리'를 신설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최종 선발된 2개팀이 올해 1월 사내벤처 출범식을 기점으로 기존 부서에서 C&D혁신팀 소속으로 정식 이동 발령을 받았다.
최종 선정된 사내벤처팀은 초소형화된 이미지 처리 모듈 및 데이터 전송 플랫폼 '씨닷츠'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기부 플랫폼 '씨씨기부'다. 이들은 최장 12개월의 전문적인 육성 기간을 거쳐 사업화나 분사를 확정하게 된다.
사내벤처 모집 분야도 하나금융그룹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이템, 유망 신기술과 산업, 생활 트렌드 기반 제품과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게 독려된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그룹의 디지털 전환(DT)에 따른 개방형 혁신과 자발적 참여 중심의 기업문화를 확산시키고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 속 신사업 발굴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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