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018년 당기순이익 2조 19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말 대비 33.5%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 한 축인 이자이익은 5조6561억원으로 전년비 8.2% 늘었다.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의 증가가 주요했다. 소호(SOHO) 등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대비 6.5% 증가했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5.9% 늘었다.
특히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신탁 및 수익증권 등에서 성과를 내며 수수료 이익이 전년비 4.8% 늘었다. 또 기업투자금융(CIB), 파생상품 분야도 비이자이익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 20위권 수준인 26개국 441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글로벌 부문은 지난해 19.7% 증가한 2000억원 수준의 순익을 시현하며 성과를 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역대 최저수준인 0.51%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1%로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NPL 커버리지비율도 119.4%로 개선되며 향후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은 15.9%, 기본자본 비율(Tier1)은 13.5%,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4%로 전년비 모두 개선됐다.
판매관리비용률은 2250억원의 명예퇴직 비용 제외시 50.8% 수준으로 유지됐다.
우리은행 개별 2018년 순이익은 1조8821억원으로 전년도(1조3991억원)을 크게 넘겼다. 우리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2%로 2017년말 1.47% 대비 개선됐다.
우리은행 측은 "4분기 중 명예퇴직 실시 및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자산관리, 글로벌부문, CIB 등 수익원 확대전략 결과가 나타났다"며 "우리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비은행부문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해 2~3년 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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