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1월 코스피의 강한 상승은 펀더멘탈이 아닌 센티멘트에 의해 움직였다”며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50% 이상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으며, 2019년 실적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돼 심리는 개선됐으나 펀더멘탈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 기대는 지수에 선 반영된다. 김 연구원은 대외적인 리스크 완화와 저가 매력이 부각돼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 지수가 이벤트 종료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결과로 나올 때 실망감으로 인해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기업의 2019년 실적 역시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주요국 중앙은행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는 등 경기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호재 속에 묻혀있던 악재가 부각되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