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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비메모리 반도체는 미래 동력"...메모리 의존 줄이고 반등 의지

기사입력 : 2019-01-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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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위기는 항상 있지만 이유를 밖에서 찾기보다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하강 국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크게 기억장치인 메모리 반도체와 데이터 처리장치인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뉜다. 시스템 반도체는 수요가 다양하기 때문에 설계업체로부터 도면을 받아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방식으로 생산된다. 5G·AI·자율주행 등 미래산업에서 더욱 유망한 분야로 평가받는다.

최근 반도체 업황둔화는 반도체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에서 비롯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글로벌 1위지만,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선두업체로 서기 위해 기술 확보에 힘쓰는 단계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도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이 분야 기술혁신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2018년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두자리수를 달성하며 업계 2위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성과도 나오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반도체 하락에 대해 "진짜 실력이 나올 것"이라며 반도체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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