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2018년 중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50%이상 성장하며 올해 5%대의 매출 성장률을 목표로 잡았다.
2019년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28일 알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조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도 2017년 8.3%에서 8.5%로 0.2%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기종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리퍼(Ripper)와 로터리 드링링 리그(Rotary Drilling Rig) 등 특수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예정이다.
리퍼는 단단한 흙이나 연약한 암석을 파내기 위해 굴삭기의 버킷 대신 길고랑이 형태의 부속장치는 장착한 장비다. 로터리 드릴링 리그는 굴삭기의 팔(작업부) 부분에 회전 천공기를 장착한 장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2~3년간 중국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을 40% 수준까지 높였다. 또한 로터리 드릴링 리그 제작에 필요한 굴삭기 상부체 1200대(2500억원 규모)를 중국 정위중공에 공급하는 MOU를 최근 체결했다. 중국 최대 광산 지역 가운데 하나인 네이멍구에서 신규 대형 고객을 발굴해 80톤급 굴삭기를 포함한 36대의 대형 굴삭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도 광산과 채석장,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많은 지역에서 영업과 서비스 역량을 집중해 중대형 판매 비중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는 영업력이 취약한 지역을 특별 관리하고, 현금 판매비중 확대와 채권 안정성 확보 등에 주력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연초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이 높아 올해 목표한 실적 달성 외에 추가적인 성장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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