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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인터넷은행 진출 재도전 결실 맺을까

기사입력 : 2019-01-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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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 오랜 꿈 '사업 다각화' 기회

△사진=교보생명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교보생명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 2015년, KT-우리은행 등과 손잡고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을 구축하려다 이를 철회했던 교보생명이 다시 한 번 인터넷은행 설립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SBI홀딩스, 키움증권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들은 23일 열렸던 ‘제3인터넷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해 실무진 차원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히는 한편, “다만 정확히 결정된 바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교보생명이 인터넷은행에 진출하게 되면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오랜 꿈이었던 교보생명그룹의 '사업 다각화'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교보생명그룹의 주요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는 있었으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았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지난 2015년에도 인터넷은행 설립에 관심을 보였다. 당시 신 회장은 일본 SBI 계열의 인터넷은행인 'SBI 넷뱅크'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당시 손을 잡았던 KT와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적으로 인터넷은행 진출을 포기했던 바 있다.

당시 교보생명 관계자는 “정보기술(IT) 및 인터넷 마케팅 등이 어우러지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리스크관리에 뛰어난 교보생명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기 어렵다고 봤다”면서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 강화 등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요인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교보생명과의 컨소시엄을 이룰 것으로 관측되는 SBI홀딩스는 우리나라에서 SBI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BI홀딩스의 기타오 요시타카(北尾吉孝) 회장이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과 친분이 있다는 것이 컨소시엄 구성 논의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보생명은 올 하반기 IPO 추진을 통해 IFRS17, K-ICS 등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수익성·성장성 제고를 통한 성과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늘려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다.

신창재 회장은 신년 경영전략회의에서 “IPO 추진은 ‘제2의 창사’와 같은 만큼 이해관계자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올해엔 Quality(질)와 Quantity(양) 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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