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방문은 지난해 10월 출소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번 일본 방문은 지주사 전환 작업의 세부 내용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롯데지주는 국내의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요건 충족을 위해 롯데카드 등 금융계열사 제3자 매각을 공식화했다. 또한, 롯데케미칼 등 유화 계열사를 지주에 편입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주요 경영진과 투자자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자필 편지 논란 이후의 일본행이라는 점도 관심이다. 최근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화해의 뜻을 담은 자필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일축했다. 다만, 신 회장은 지난 12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현장점검차 방문한 자리에서 "가족이니까 (화해를) 해야죠"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경영복귀 이후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장을 방문해 호텔롯데의 현지 진출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했으며, 1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업인 간담회 참석차 청와대를 방문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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