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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품은 조용병 "보험업 판도 바꿔 업계 톱3 도약"…리딩 경쟁 격화

기사입력 : 2019-01-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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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자회사 편입…신한생명과 일정기간 듀얼 체제
비은행 포트폴리오 보강 승부수…KB금융과 1위 다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 사진= 신한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 사진= 신한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6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기반으로 보험업계의 판도를 새롭게 바꿔 업계 톱 3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가 신청한 오렌지라이프(지분율 59.15%) 자회사 편입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오렌지라이프는 신한금융지주 열 네번째 자회사가 됐다.

이번 편입으로 신한금융은 기존 은행, 카드에 치중됐던 그룹 사업포트폴리오에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게 됐다.

고객층, 주력상품, 판매채널이 다른 신한생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원(ONE) 신한 협력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GIB(그룹&글로벌 투자금융), GMS(고유자산운용) 등 그룹 사업부문제(매트릭스) 역량을 활용해 자산운용 수익율 제고 등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오렌지라이프가 보유한 유럽식 선진적 경영관리체계와 다수의 글로벌 보험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조용병 회장이 KB금융지주로부터 리딩 자리를 탈환할 빅딜 승부수로 꼽혔다.

오렌지라이프는 2017년 기준 총자산 31조5000억원으로 업계 5위다. 당기 순이익은 3402억원 규모다. 지급여력비율은 455%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9월말 기준 총자산은 457조원으로 단순 합산하면 KB금융지주(477조원)를 웃돌게 된다. 또 오렌지라이프 순이익에서 지분 59.15%를 반영해 산입하면 연간 2000억원이 더해져 KB와 신한 사이 순이익 리딩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일정 기간 그룹 내 별도의 독립 자회사로 운영하기로 했다. 각사 고유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그룹 편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용병 회장은 "금융당국의 빠른 승인에 감사드리며 훌륭한 기업을 그룹의 새 식구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그룹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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