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자본시장은 시총 1630조원의 세계적 시장으로 발전했다”며 “황금돼지해를 다시 맞이한 올해 우리 자본시장 발전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최 위원장은 “2018년은 글로벌 금융시장 다사다난한 한 해였고 우리 자본시장에도 지난해는 결코 쉽지 않았다”며 “연초 우리 증시는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출발했고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지정학 리스크가 완화되며 시장이 견조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간이었지만 자본시장 재점검하고 시장 신뢰를 재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새해를 맞이하는 올해 우리 기대와 희망은 크지만 대내외 금융경제 우려는 지속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올 초 작년에 이어 부진한 성과 이어가다가 하반기 들어 안정될 것으로 보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이렇게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정부는 경제 활력 불어넣을 수 있는 자본시장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상징후 점검하고 컨틴전시 플랜 지속 보완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과제를 조속히 추진해 자본시장이 중소기업 혁신을 지원하고 금융투자산업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도기 맞은 한국경제가 돌파구를 찾으려면 과감하게 투자하는 모험자본이 필수”라며 “미래 성장가치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투자기업 선정하는 것은 모험적인 투자 위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자본시장에서 보다 쉽게 성장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코스닥 역동성을 되찾도록 상장 유지 및 퇴출 요건을 정비하고 코넥스 시장을 중소기업이 상장하고 싶고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싶은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재설계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법 시행 10년차를 맞은 올해, 그간 자본시장법 성과를 되짚어보고 규제 전반을 다시 손보겠다”며 “자본시장 건전성과 투명성은 시장 지속 발전을 위한 대전제인 만큼 올해 기업 지배구조 공시 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추진하는 한편 법집행을 엄정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는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 도약해왔다”며 “우리 경제의 잠재력과 스스로를 믿어온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본시장도 작년 한해 어려움을 극복한 만큼 올해도 투자자들에게 신뢰받고 기업들에 희망 주는 든든한 자본시장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최 위원장과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거래소 이사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장, 김재철 코스닥협회장, 김군호 코넥스협회장 등 정부 및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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