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다음달 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희망퇴직은 구조조정이라고 불릴 만큼 규모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 희망퇴직은 1976년생 이상으로 연령 제한을 걸어뒀기 때문에, 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의 경우 과장급 이상의 직급으로 한정해 20명 내외의 신청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카드업계는 경영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초 희망퇴직으로 200명을 감축했고, 2015년부터 퇴직 희망자 창업 지원 프로그램 ‘CEO플랜’을 운영한 현대카드도 지난 11월 초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경영 컨설팅에서 200여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제안받았다.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안 발표 이후 카드업계는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넘치고 있다. 카드사 노동조합은 어러 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열어 구조조정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위 발표대로 카드 수수료가 1조4000억원 규모로 인하되면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와 여당에서도 카드 수수료 조정과 인하로 인해 카드업계 종사자들에게 구조조정 한파가 닥치지 않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카드 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의 결과가 주목된다. 카드 수수료 개편안의 후속 작업으로, 카드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부수 업무 허용 가능성과 규제 완화가 논의되는 TF에서는 백화점 등 초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의 현실화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연 매출 500억원을 초과하는 초대형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약 1.94%다. 현행 30억~500억원 구간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은 약 2.18%로, 초대형 가맹점과 0.24%포인트 차이가 있다. 매출을 무기로 카드사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초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낮아, 이를 현실화한다면 소상공인 수수료율 감축으로 인한 손실을 어느정도 보전할 수 있을거라는 예상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월 말 TF 결과가 나오고 카드 수수료 인하가 시행되면 본격적으로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칠 수 있다"며 "벌써 일부 카드사는 카드 모집인의 대규모 감축을 예정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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