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현대카드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올 상반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경영 컨설팅에서 인력 감축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2001년 창사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경영 컨설팅에서 인력을 감축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구조조정 규모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의 브랜드·디지털을 제외한 나머지 부서 직원 400여명 수준으로 전해진다. 현대카드에서 200명, 현대캐피탈과 현대커머셜에서 각각 100명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올 상반기 기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의 정규직 직원 수가 각 1775명, 1855명, 469명인 것을 고려하면 현대카드가 11.3%, 현대캐피탈이 5.4%, 현대커머셜이 21.3%를 감원하게 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BCG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인력 감축을 제안받은 것은 맞지만,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확정짓지 않은 단계“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다만 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로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추후 인원 감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카드의 구조조정은 갈수록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경영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금융당국이 새로운 적격비용이 적용되는 내년을 앞두고 카드 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할 예정이어서 구조조정 불안은 카드 산업 전반으로 퍼져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업계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구조조정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직원들이 아주 불안해 한다”며 “카드 배송원, 모집인 등 카드 산업 전체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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