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죽'이 출시 6주 만에 누계 매출 30억원에 달하는 판매성과를 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누적판매량으로는 100만개를 넘어섰다.
비비고 브랜드 중 단기간 안에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비비고 죽이 처음이리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죽의 인기 요인은 죽을 대용식이 아닌 일상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한끼로 구현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에 HMR(가정간편식)을 만들며 쌓아온 R&D 노하우를 담았다. 상품밥 대명사인 '햇반'을 제조하며 축적한 밥 짓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쌀알이 뭉개지지 않고 살아있는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육수와 건더기는 '비비고 국물요리'와 마찬가지로 원물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 가정 또는 죽 전문점에서 먹던 깊은 맛을 재현했다.
파우치 형태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 달 트레이 형태 제품을 추가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전복죽', '누룽지닭백숙죽', '단호박죽', '통단팥죽' 등 4종이다. 기존 파우치 제품과 동일한 죽을 전통 자기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만든 트레이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주요 소비대상을 달리해 파우치 제품과 트레이 제품을 이원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두 가지 형태의 제품을 비교시 파우치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살균시간이 짧아 맛품질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트레이 제품은 1인 가구가 선호하는 포장형태로 취식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비비고 죽 트레이 형태 제품 출시를 계기로 판매경로를 넓히고 있어 매출 상승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림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담당자는 "비비고 죽은 죽을 특식으로 먹던 소비자에게 아침밥이나 간식 등 일상식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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