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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총파업 96% 찬성 결의…내달 8일 강행

기사입력 : 2018-12-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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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 합병 후 19년만에 처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국민은행이 새해 초 총파업에 돌입한다. 2000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이후 19년 만의 파업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27일 1만1990명 조합원이 참여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1만1511명인 96.01%이 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재적 조합원 50% 이상 찬성에 따라 합법적 쟁의행위가 가능해지면서 KB국민은행 노조는 내년 1월 8일 경고성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결의대회(2018.12.26) / 사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미지 확대보기
KB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결의대회(2018.12.26) / 사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KB국민은행 노사는 앞서 9월 18일부터 열 두 차례 교섭을 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달 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조정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 중지가 결정됐다.

노사는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이익배분(P/S) 지급 기준, 신입직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연말 성과급에 해당하는 P/S 기준을 놓고 사측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로 기준을 변경하자고 제시하고 있으나, 노조는 무리하다며 현행 기준을 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은 1월 8일 파업에 앞서 전일인 7일 전야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노조 측은 "1월 7일 전에 사측이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교섭에 응한다면 극적인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KB국민은행은 과거 주택은행과 합병했던 2000년에 파업에 돌입한 바 있으며 내년 초 파업이 실행되면 19년만에 처음이다.

노조는 앞서 대구, 부산, 대전, 서울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26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조합원 5000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내년 1월 3일 광주에서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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