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신한생명보험지부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구조조정 전문가 정문국의 대표이사 선임을 결사 반대한다"며 "정문국의 대표이사 내정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신한생명 노조는 "정문국은 가는 곳마다 강압적 구조조정으로 노동자와 가족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장본인"이라며 "포용성장 정책에 역행하는 대표이사 내정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 정문국 사장이 알리안츠생명 재임 시절에도 노조를 상대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온 CEO라는 점을 미루어볼 때, 신한생명 노조와의 잡음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각에서는 아직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던 계열사 CEO를 데려왔다는 점을 두고 ‘성급한 인사’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IFRS17를 앞두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교통정리’에 능한 정문국 사장의 선임을 앞당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정문국 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될 오렌지라이프의 후임 사장 인사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모두 현행 체제가 유지될 것이므로 후임 인사도 그 시기에 맞춰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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