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의 차기 사장으로 현 오렌지라이프 소속 정문국닫기정문국기사 모아보기 사장(사진)이 옮겨오는 내용의 인사가 발표되면서, 신한생명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정문국 사장은 과거 에이스생명,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등을 거치며 ‘구조조정 전문가’로 이름을 떨쳤다. 정문국 사장 체제의 신한생명은 2022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한 ‘몸집 줄이기’ 과정으로 부서 통폐합이나 임원 감축 등에 우선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과거 정문국 사장이 알리안츠생명 재임 시절에도 노조를 상대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온 CEO라는 점을 미루어볼 때, 신한생명 노조와의 잡음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정문국 사장의 이동은 사실상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결합을 앞둔 전초작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과거에 구조조정 전력이 있으니 노조의 반발은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를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정 사장 체제 신한생명의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문국 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될 오렌지라이프의 후임 사장 인사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모두 현행 체제가 유지될 것이므로 후임 인사도 그 시기에 맞춰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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