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한국거래소는 KB증권이 발행하는 ‘KB 코스피 양매도 5% OTM 상장지수증권(ETN)’을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ETN은 행사가가 다른 콜‧풋옵션을 매도하는 ‘스트랭글 매도’(Short Strangle) 전략을 활용한 상품이다. 코스피200 지수가 일정 범위 안에서 횡보하는 경우 코스피200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확보하는 구조다. 기초자산 가격이 두 행사가격 사이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활용된다.
매월 옵션 최종거래일에 차근월 5% 외가격 콜옵션 2종목과 풋옵션 2종목을 매도, 신규포지션을 구축하고 다음 만기에 청산하면서 매달 수익범위를 재설정한다.
해당 옵션형 ETN의 시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발행사를 다각화해 동일 유형 ETN 투자에 따른 발행사 신용위험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옵션 매도 프리미엄은 장내파생상품에서 발생한 소득으로 국내 소득세법상 과표대상소득에 산정되지 않아 비과세 효과도 크다.
다만 양매도 전략 특성상 기초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하는 시장에서는 제한된 위험 내에서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 가능하지만 지수가 급등락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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