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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유플러스, 5G 전파 1일 0시 발사 카운트다운

기사입력 : 2018-11-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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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조 5G 시대…기업 대상 서비스 우선
5G, 소비자 이용은 내년 가능해질 전망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한국금융신문DB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5G 첫 전파 송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12월 1일 0시 5G 전파를 발사한다. 5G서비스를 위한 소비자용 단말기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 대상 서비스부터 상용화된다.

이통3사는 본래 계획됐던 5G 행사를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이후 모두 취소했다. 그러나 3사 모두 예정대로 내일 첫 전파를 발사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앞서 29일 5G에 관한 기업 대표의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5G·AI(인공지능) ‘초융합’을 기반으로 뉴 ICT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은 5G를 대동맥, AI를 두뇌에 빗대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꼽았다.

SK텔레콤은 1일 자정부터 서울 및 6대 광역시 등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5G·AI 융합 서비스를 이용하는 첫 고객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의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명화공업’이다. 명화공업은 SK텔레콤의 ‘5G-AI 머신 비전’을 도입해 제품 품질을 검증한다. 생산라인 위의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이 5G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되면, 고성능 AI가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5G 전파 발사와 함께 서울-안산 구간 유선설비에 우선 적용한다. 5G 1호 고객 명화공업도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LG유플러스는 ‘초연결’ 선도를 목표로 밝혔다. 1일 5G 네트워크 송출 일정에 맞춰 기업고객에 데이터 전용 라우터와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이른 10월부터 5G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해 현재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4100개의 기지국을 완성했다.

유플러스는 첫 5G 서비스를 농기계 관련 기업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명과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LG전자가 계획 중인 B2B 분야 5G 서비스는 이외에도 클라우드VR(가상현실), 스마트 드론, 지능형 CCTV 등이 있다. 하현회닫기하현회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하면 LG’라는 신뢰를 얻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T는 1일 과천관제센터에서 5G 관련 내부 기념식을 진행한다. KT는 5G 네트워크를 기업고객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는 당초 29일 광화문에서 5G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통신구 화재사고로 인한 피해 복구를 서두르기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는 27일 기준 무선과 인터넷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동케이블 설비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KT는 전했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 특징이다. 최대 전송 속도가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LTE대비 100분의 1로 줄어든다. 업계에 따르면 이에 따라 5G 시대에는 UHD 초고화질 영상, VR,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과 결합하여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전국 상용화를 위해선 소비자용 단말기가 출시되고 전국망이 구축돼야 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은 내년 3월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LTE(4G) 전국망이 완성되는 데는 9개월이 걸렸다. 이를 종합하면 전국민이 5G를 사용할 수 있는 시기는 빨라도 내년이 될 전망이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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