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는 본래 계획됐던 5G 행사를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이후 모두 취소했다. 그러나 3사 모두 예정대로 내일 첫 전파를 발사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앞서 29일 5G에 관한 기업 대표의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1일 자정부터 서울 및 6대 광역시 등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5G·AI 융합 서비스를 이용하는 첫 고객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의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명화공업’이다. 명화공업은 SK텔레콤의 ‘5G-AI 머신 비전’을 도입해 제품 품질을 검증한다. 생산라인 위의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이 5G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되면, 고성능 AI가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5G 전파 발사와 함께 서울-안산 구간 유선설비에 우선 적용한다. 5G 1호 고객 명화공업도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유플러스는 첫 5G 서비스를 농기계 관련 기업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명과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LG전자가 계획 중인 B2B 분야 5G 서비스는 이외에도 클라우드VR(가상현실), 스마트 드론, 지능형 CCTV 등이 있다. 하현회닫기하현회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하면 LG’라는 신뢰를 얻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T는 1일 과천관제센터에서 5G 관련 내부 기념식을 진행한다. KT는 5G 네트워크를 기업고객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는 당초 29일 광화문에서 5G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통신구 화재사고로 인한 피해 복구를 서두르기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는 27일 기준 무선과 인터넷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동케이블 설비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KT는 전했다.
그러나 전국 상용화를 위해선 소비자용 단말기가 출시되고 전국망이 구축돼야 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은 내년 3월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LTE(4G) 전국망이 완성되는 데는 9개월이 걸렸다. 이를 종합하면 전국민이 5G를 사용할 수 있는 시기는 빨라도 내년이 될 전망이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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