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이들은 여전히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 등을 통한 증자가 이뤄지지 않으며 재무건전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MG손해보험의 상반기 신계약 건수는 27만8063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만 건 이상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채널의 적극적인 운영으로 불필요한 사업비도 줄어들면서, 보다 실속 있는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2030보험’, ‘무배당 건강명의 4대질병진단보험’ 등의 상품들이 입소문을 타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등 영업력은 건재한 상황이다.
이런 MG손보의 발목을 꾸준히 잡고 있는 것은 여전히 재무건전성 문제다. MG손보는 지난 1분기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 권고’를 받았다.
MG손보 관계자는 “9월달 자본확충이 불발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자베즈파트너스 등과 함께 세웠던 자본확충 플랜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연내 자본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현재 MG손보에 남아있는 임직원들은 과거 그린손해보험 시절에 더 큰 위기도 넘어왔던 위기관리의 베테랑들”이라며, “이번 자본확충만 이뤄진다면 강화된 수익성에 기반해 회사가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역시 MG손보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점을 들어 이들의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 전체가 불황인 데다, 대주주에 대한 리스크까지 안고 있는 상황에서 흑자 시현을 꾸준히 이뤄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증자 과정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앞세운다면 충분히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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