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태희 연구원은 “지난 4월 초 제약∙바이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이슈였다”며 “금감원 감리 착수와 제재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전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제약∙바이오 기업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은 신약의 경우 임상 3상부터,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임상1상부터 연구개발비의 자산화가 가능하다.
최근 진행됐던 금감원 감리 결과에 대해선 제약∙바이오 기업이 스스로 과거의 회계처리 오류를 수정할 수 있도록 경고, 혹은 시정요구 등을 통해 계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 영업손실이 증가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해선 기술특례기업 상장요건을 준용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임상1상 비용을 자산화 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재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스코텍도 긍정적”이라며 “오스코텍은 2015년 재무제표를 정정할 경우 4년 이상 연속 적자에 해당돼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험이 있었는데 금융당국이 한시적으로 기술특례기업 상장유지요건 특례를 적용해주겠다는 계획을 밝혔기에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다양한 연구개발 이벤트가 기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중을 늘려야 할 시기”라고 관측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업종 최선호주로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메디톡스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파이프라인이 탄탄하고 R&D 모멘텀이 기대되는 한미약품과 연내 ‘트룩시마’ ‘허쥬마’ 등의 미국 허가가 예상되는 셀트리온,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보톡스를 출시할 예정인 메디톡스를 제시한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R&D 성과가 기대되는 오스코텍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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