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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s’ vs 삼성 ‘갤럭시노트9’ 가을 대전 빅매치

기사입력 : 2018-09-17 10:35

(최종수정 2018-09-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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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시리즈 내달 26일 국내 출시 유력

애플 ‘아이폰Xs’ vs 삼성 ‘갤럭시노트9’ 가을 대전 빅매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최근 애플이 ‘아이폰Xs(텐에스)’를 전격 공개한 가운데,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과의 치열한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사보다 한 달 가량 앞서 갤럭시노트9을 내놓은 삼성전자의 전략이 먹힐지, 혹은 최대 충성 고객을 보유한 애플이 또 한 번의 혁신으로 ‘애플빠(애플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일컫는 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사로 떠오른다.

◇역대급 대화면, 혁신 장작 아이폰Xs

지난 12일(현지시간) 애플은 신제품 발표행사를 개최하고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를 각각 공개했다.

메모리는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둘 다 4기가바이트(GB) 램이 탑재되며 64GB, 256GB, 512GB 등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크기는 아이폰Xs가 143.6 x 70.9 x 7.7mm, 아이폰Xs맥스는 157.5 x 77.4 x 7.7mm이다. 무게는 각각 177g, 208g이다. 색상은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등 총 3가지다.

아이폰Xs는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폰Xs맥스는 아이폰 사상 가장 큰 화면인 6.5인치 슈퍼레티나(Super Retina)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돌비 비전(Dolby Vision) 및 HDR10을 지원하며 색 정확도를 위한 iOS 시스템 차원의 색상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아이폰Xs맥스는 330만 픽셀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아이폰XS 시리즈에는 초당 5조회 연산이 가능한 7나노공정 ‘A12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애플에서 직접 설계한 A12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7나노미터 칩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아이폰7 플러스에 처음 탑재된 ‘듀얼 카메라’도 이번 아이폰Xs에도 적용됐다.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는 듀얼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과 2배 광학줌을 갖추고 있으며 센서는 2배 가량 빨라졌다.

또 안면 인증 시스템인 페이스 ID는 더욱 빨라졌다.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이 사용자가 간단히 바라보는 것으로 잠금 해제하고, 애플 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출고가는 64GB 모델 기준 아이폰Xs가 999달러(약 113만원), 아이폰Xs맥스는 1099달러(약 124만원)로 책정됐다. 한국은 이번에도 1, 2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국내 출고가는 미정이다. 아이폰XS 512GB 모델의 경우 2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차 출시는 오는 21일이다. 2차 출시는 28일에 이뤄진다. 국내는 10월 19부터 25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되며 정식출시는 같은달 26일이다.

◇스마트 S펜에 괴물 배터리 ‘갤럭시노트9’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갤럭시노트9’을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노트9에는 구글의 최신 OS인 ‘안드로이드8.1 오레오’ 버전이 탑재된다.

무게는 201g으로 꽤나 무거운 편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이 195g인 것과 비교 6g 무거워졌다. 두께도 갤럭시노트9은 8.8mm로 2mm정도 두꺼워졌다. AP(Application Processor)는 옥타코어 10nm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지역·사업자별로 다를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이다.

화면크기는 6.4인치며 디스플레이는 Q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가 탑재됐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S8에 처음 탑재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이번 갤럭시노트9에도 적용됐다.

메모리는 6GB 램(RAM)에 128GB 내장메모리, 8GB 램에 512GB 내장메모리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128GB이 모델이 109만 4500원, 512GB 모델은 135만 3000원으로 책정됐다.

더불어 갤럭시노트9에는 후면 듀얼카메라도 탑재된다. ‘갤럭시노트8’에 처음 탭재된 듀얼카메라는 촬영과 동시 배경을 흐리는 효과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를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노트9에는 인텔리전트 카메라가 내장됐다.

이 밖에도 갤럭시노트9은 전용 메모리(DRAM)가 통합된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돼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9은 F1.5 렌즈와 F2.4 렌즈의 ‘듀얼 조리개(Dual Aperture)’를 탑재됐으며, 블루투스(BLE)를 탑재한 ‘스마트 S펜’을 내장했다. 스마트 S펜은 필기도구, 실시간 번역 등 사용성과 편의성이 다시 한 번 진화했다.

S펜의 버튼을 누르는 동작만으로 즐겨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프레젠테이션 중 슬라이드를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S펜은 펜팁 지름이 0.7mm, 지원하는 필압이 4096단계로 세분화되어 실제 종이에 펜을 쓰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지난 해 첫 선을 보이며 나만의 개성 있는 표현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던 ‘라이브 메시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이제 사용자를 꼭 닮은 ‘마이 이모지 스티커’에 S펜의 다양한 펜 효과를 활용해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인스턴트 메시지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9에는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그 밖에도 갤럭시노트9은 유무선 급속 충전, IP68 등급의 방수·방진,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다양한 생체 인증,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 ‘삼성 페이’ ‘삼성 헬스’ 등 갤럭시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9은 미드나잇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오션 블루 색상 모델의 경우, 옐로우 색상의 ‘스마트 S펜’을 탑재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이 이미 시장에 출시해 많은 고객들 사이에서 높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애플의 충성고객 또한 만만치 않아 10월부터는 판세가 뒤바뀔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이폰Xs의 국내 출고가 등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부분도 있어 공식 출시되기 전까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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