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회사형 GA란 전속 채널에 속하긴 하나, 별도 자회사 형식으로 분리해 전속설계사와는 달리 다양한 회사의 상품 판매가 가능한 대리점을 말한다. 전속채널에 비해 다룰 수 있는 상품 운신의 폭이 넓고 자유도가 커 설계사들의 만족도나 충성도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 ‘GA 급성장 의식’ 삼성생명, 자회사형 GA 투자 늘리고 적자폭 줄이고
지난해부터 GA 조직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보험업계 전반에는 전속설계사 이탈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
GA 채널은 전속 채널에 비해 설계사 수수료가 높은 편이라 설계사들의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설계사를 포함한 특수고용직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가 시행될 경우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들어 설계사 규모를 2배 이상 키우며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초기에는 500여명의 설계사로 시작했던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설계사 조직을 1200여명 이상으로 키우는 동시에, 지점수도 28개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이 오는 2021년 도입될 IFRS17에 대비해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GA를 비롯한 대면채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등 보장성보험 상품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GA들의 영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외에도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도 자회사형 GA를 통한 영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메트라이프생명의 자회사형 GA인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출범 2년 만에 설계사 수 500명을 돌파하며 대형GA 반열에 합류하는 등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학범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대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최적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대형 GA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멘토링 시스템과 MDRT 장려 문화를 바탕으로 전문가를 지속 육성해 올해 말까지 700명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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