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에 민감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전장보다 147.07포인트(0.57%) 오른 2만6145.99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2.56p(0.43%) 높아진 2901.48에 거래됐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8.78p(0.61%) 상승한 8002.97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2.51로 4.79% 하락했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술주들이 안도랠리를 펼치는 모습이다. 이번주 대중 추가 관세가 부과될 지 모른다는 비관론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개별종목 중 무역 민감주인 보잉과 캐터필러가 각각 0.5% 및 0.9% 높아졌다. 전일 4% 넘게 급락한 마이크론과 ASML홀딩스는 4% 내외로 급반등했다. 1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계획을 밝힌 퀄컴도 4% 뛰었다. 전일 새 아이폰 3종을 공개한 애플 역시 2.4%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사흘 만에 2.5% 급반락했다. 신흥국 위기와 무역분쟁이 글로벌 원유수요를 훼손할 수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경고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78달러(2.53%) 내린 배럴당 68.59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56달러(1.96%) 낮아진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은 장단기물이 좁은 범위에서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은 미미하게나마 이틀 연속 하락했다(국채가격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예상을 밑돌자 일중 저점을 찍었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30년물 입찰 수요가 12개월 평균을 하회한 영향이다. 오후 3시34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1bp=0.01%p) 하락한 2.959%를 기록했다. 물가지표 발표 후 2.941%로까지 떨어졌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9bp 높아진 2.7565%였다. 물가지표 발표 후 2.732%로 하락, 일중 저점을 찍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1bp 내린 3.0949%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전장과 변동 없는 2.8621%에 거래됐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작았다. 의료 및 의류 가격이 하락한 여파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직전월 기록과 동일하다. 전문가들은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월비 CPI는 2.7% 높아졌다. 직전월(2.9%)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근원 CPI(에너지·식품 제외)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예상치이자 직전월 기록인 0.2%에 못 미치는 결과다. 전년동월비로도 2.2% 오르는 데 그치며 직전월(2.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미 주간 신규실업이 예상과 달리 49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4000건으로 전주대비 1000건 줄었다.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최소치다. 전문가들은 21만1000건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주 기록은 20만3000건에서 20만5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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