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는 수도권 내 공공택지 추가 개발을 통한 공급 확대와 서울 및 수도권 9곳에 대한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이 결정됐다”며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주택공급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라고 말했다.
정부는 서울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동작구 등 4개 구가 투기지역으로, 경기도 광명시, 하남시는 청약과 대출, 재건축 등에 20개 가까운 규제가 한꺼번에 적용되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구리시 등 3곳은 청약 규제 등을 받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송 연구원은 “정부가 그동안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논란을 일축하며 주택공급 확대보다는 수요 측면에서의 규제 강화에 집중하면서 수요 억제에 지나치게 쏠린 규제가 오히려 주택가격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다”며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에 정부가 공급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은 주택 수급 불균형과 시장 불안심리 해소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다만 일부 지방 지역의 경우 미분양 세대수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위험 요인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수도권 사업 비중이 큰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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