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10시30분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에스알은 전날보다 14.53%(3400원) 오른 2만6800원에 거래됐다. 이는 공모가인 9000원 대비 3배 가량 오른 가격이다. 전날 종가 대비 4.70% 오른 2만4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23.93% 오른 2만9000원까지 치솟았었다.
앞서 에스에스알은 상장일인 전날 정규장 개장 전 공모가의 2배인 1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개장 후 2분여 만에 상한가로 직행해 공모가 대비 160%(1만4400원), 시초가 대비 30.00%(5400원) 오른 2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1232대 1에 달했다.
에스에스알은 2010년 설립된 국내 최대 화이트해커 전문가 집단이다. 실제로 침투하며 취약점을 진단하는 화이트해커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취약점 진단, 모의 해킹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력 솔루션 제품은 IT 인프라 취약점을 진단하는 ‘솔리드스텝’(SolidStep), 웹 서버 해킹 방지 솔루션인 ‘메티아이’(MetiEye) 등이 있다.
작년 7월 보안소프트웨어 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에 인수됐다. 현재 지란지교시큐리티(33.38%) 외 7인(52.54%)이 최대주주다. 작년 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13억2600만원, 25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졌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성장성과 해당 분야의 높은 시장점유율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다”며 “작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이 53배에 달하는데 주요 기업 평균 PER이 25~30 배임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낮다”고 평가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