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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환율∙유가 상승 효과에 실적 호조…강세

기사입력 : 2018-07-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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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환율∙유가 상승 효과에 실적 호조…강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원/달러 환율, 유가 상승 효과로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2.02%(4000원) 오른 20만25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2만9989주를 기록하고 있다. 매도상위창구는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모건스탠리 등이다. 매수상위창구에는 메릴린치증권과 CS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모건스탠리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7일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3조4380억원, 8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환율 상승, 유가 상승폭 확대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증가로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전년비 5209억원 증가한 533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실적은 3분기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는 4분기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충족했다”며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연중 정제마진이 가장 낮은 시기인 만큼 4분기 이익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9월부터 정제마진이 구조적 강세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증설 효과는 장기 실적 기대감을 키운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 함량 규제 시행 이후 고유황 연료유와 저유황 연료유 간 가격차이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완공 목표로 탈황 설비를 건설중이기에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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