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8295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5127억원) 대비 61.8% 증가한 수치로 지주 출범 후 최대 수준이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실적은 9650억원으로 1조원을 향한다.
상반기 실적 호조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조선·해운업 여신 부실이 컸던 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은 1825억원으로 전년동기(4275억원) 대비 57.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83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6117억원으로 14.1% 늘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668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3600억원) 대비 85.7%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 지표가 되는 농협은행 순이자마진(NIM)은 6월말 1.86%로 전분기(1.82%)보다 4bp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리테일부문 실적 개선으로 상반기에 전년(1956억원) 대비 증가한 244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또 다른 자회사 중 농협손해보험 205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 90억원, 농협캐피탈 267억원, 농협저축은행 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순익이 늘었다. 다만 농협생명은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감소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동안 건전성 및 리스크관리에 집중한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 농협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실적을 통해 농협금융의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인력 전문성 제고,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자산/부채 종합관리 등 지속가능 역량 확충을 포함한 30개의 경영체질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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