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MG손보는 금융당국의 적기 시정조치에 따라 유상증자를 비롯한 경영개선 방안이 담긴 계획서를 당국에 제출했다. 금융위는 이번 회의에서 MG손보 측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통상 1%의 지급여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20억 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MG손보가 이번 유증으로 150% 이상의 지급여력비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약 1200억 원 이상의 증자가 필요할 전망이다. MG손보의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실상 증자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보험업계는 MG손보의 회생을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자 유치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MG손보는 새마을금고의 품에 안긴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 폭을 줄여가며 개선의 여지를 보인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사옥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포함됐다고는 하나 5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 MG손보 노조 "새마을금고중앙회, 증자건 매각이건 명확한 입장 표명해야"
이와 같은 상황에서 MG손해보험 노조는 지난 20일 강남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앞에 모여 수도권간부 총결의대회를 열었다. MG손해보험의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 측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이어 김 지부장은 “중앙회가 경영이나 증자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공개매각을 통해서라도 MG손보의 길을 열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부장은 “이번 주 금융위 회의 결과에 따라 노조의 활동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투쟁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MG손보의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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