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릭스-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최근 MG손보 매각 측에 유상증자 참여 및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MG손보 인수 의사를 드러냈던 JKL파트너스는 한발자국 물러나 상황을 관망하고 있으며, 홍콩 등의 외국계 투자자들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MG손보에 희망을 주고 있다.
앞서 농협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MG손해보험 대주주단은 ‘지급여력(RBC)비율이 150% 밑으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약정 조항을 내세워 지난해 말 자베즈파트너스에 '기한이익 상실'을 통보했다.
보험업계 및 IB업계는 MG손해보험의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고, 경영을 정상 궤도에 돌려놓기 위해 최소한 1200억 원 이상의 유상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주단 인수 금융 대금 및 유상증자에 필요한 추가적인 자금을 합하면 MG손보 인수에는 최소 2800억 원에서 3000억 원 가량의 자본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뒤따른다.
그러나 MG손해보험은 지난해 건물매각 차익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고는 하나 5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2014년 -916억 원, 2015년 -517억, 2016년 –267억대로 당기순손실 추이가 매년 회복세를 보였던 만큼 경영정상화만 이뤄진다면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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