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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받은 최태원 회장의 ‘딥체인지 2.0’…SK에너지-GS칼텍스 택배 서비스 시작

기사입력 : 2018-06-20 10:53

(최종수정 2018-06-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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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거점 한 C2C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 런칭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딥체인지 2.0’이 탄력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가 GS칼텍스와 손잡고 주유소 네트워크를 통한 C2C 기반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날 양사는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 △주유소 공간의 새로운 활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 확산을 목표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주유소 네트워크와 마케팅역량 등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주유소 자산 협력 외에 양사가 보유한 자산 모두를 대상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검토한다.

국내 석유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표적 두 기업이 과거의 경쟁방식과는 전혀 다른 ‘손을 맞잡고 새로운 공유 인프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선언함에 따라 산업계의 관심 또한 집중된다.

'홈픽' 개념도.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홈픽' 개념도. 사진=SK이노베이션.


양사는 1차적으로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C2C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을 런칭, 이달부터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홈픽은 C2C 택배시장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집하 부담으로 인해 물품 발송에서 수령까지 고객의 택배 접수·대기 시간이 길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홈픽을 이용하는 고객이 네이버, 카카오톡, CJ대한통운 앱, 홈픽 홈페이지 등으로 택배를 접수하면 중간 집하업체가 1시간 이내에 고객을 찾아가 물품을 픽업해 거점 주유소에 집하·보관, 이를 CJ대한통운이 배송지까지 운송하는 체계다.

양사는 “이를 통해 택배회사는 집하 부담 및 배송시간이 단축돼 물류 효율성이 높아지고, 고객들은 기다리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무거운 택배 물품을 들고 우체국이나 편의점까지 찾아가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입장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류 판매, 세차 등 제한적인 서비스만 제공하던 주유소 공간에 물류 허브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유휴 공간 활용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앞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로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 관계자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통 지향점이 이번 제휴 사업으로 발전하게 됐고 국내 최대 규모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한 양사가 의기투합한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홈픽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택배를 통한 가치가 창출돼 정유사·주유소·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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