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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눈높이 낮춘 유진투자증권…이유는?

기사입력 : 2018-06-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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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9’ 판매 부진…2분기 영업익 기대 밑돌 듯”

삼성전자 실적 눈높이 낮춘 유진투자증권…이유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9’ 판매 부진을 이유로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11일 이승우 연구원은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5조7000억원에서 15조2000억원으로 하향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65조8000억원, 64조4000억원으로 종전 대비 2%씩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추정치 하향 이유는 갤럭시 S9의 2분기 출하량 추정치를 기존 1500만대에서 950만대로 대폭 낮추고 이에 따라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2조9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램 업황은 양호하게 흘러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이견이 적다”며 “그러나 낸드는 최근 재고가 증가하면서 투자자 관점에서 고민스러운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낸드는 가격 인하를 통한 수요 확대를 기대했지만 가격 하락과 수요 증가 간 시간차로 인해 적어도 3~4개월 가량 재고 소진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결국 낸드의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 효과는 올 하반기에나 확인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 주요 낸드 업체들이 이미 낸드 투자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하반기 낸드 업황과 가격 흐름에 있어 변수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올 2분기 실적은 기대를 밑돌고 내년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도 불확실하며 삼성그룹을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그러나 이 같은 디스카운트 요인들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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