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인환 연구원은 “이번주 글로벌 증시 상승 배경은 경제지표, 기업이익 등 펀더멘털 요인이었다”며 “다음 주는 펀더멘털 요인보다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건설과 철강업종 지수 상승세가 지속되다가 최근 들어 둔화, 상단이 막힌 모습”이라며 “북미정상회담 추진, 지난 1일 남북고위급회담 등 긍정적인 소식들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음에도 주가가 더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새로운 소식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컨대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실무회담이 구체화되긴 했지만 이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들이 구체화된 것일뿐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경협 관련해 나온 내용은 철도, 도로 연결 등이 전부인데 이 외에도 추가적인 내용이 공개되는지 여부가 남북 경협주 주가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한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지방선거를 살펴보는 이유는 박원순, 이재명 후보 공약이 문재인 정부 정책 노선과 일치하기 때문”이라며 “스마트 산업 정책과 남북 관계 개선 정책 등을 공약한 두 후보가 당선될 경우 문재인 정부가 추진중인 정책들과 남북 경제협력이 보다 탄력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주 글로벌 금융시장이 가장 주목할 이벤트는 6월 FOMC다. 하 연구원은 “금리인상 가능성은 지난달 초부터 100%로 예상됐다”며 “최근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 전망치 등이 상향 조정되는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과거 데이터를 보면 월드컵 개최 전후로 실제 주가가 강세를 보인 업종은 여행업종뿐이었다”며 “스포츠 브랜드나 외식업체, 주류기업 등은 전반적으로 월드컵 개최 이후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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