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1분기 말 부실채권비율은 1.04%로 지난해 4분기(1.01%)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0.96%) 대비로는 0.08%포인트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역경제 여건 악화 등 영향으로 시중(0.65%)·특수은행(2.02%)에 비해 지방은행(1.04%)의 평균 부실채권비율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전분기 대비 경남은행의 부실채권비율 증가 폭(0.14%p)이 가장 컸다. 광주은행(0.06%p)과 DGB대구은행(0.05%p)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부실채권비율이 높은 지방은행은 부산(1.47%), 경남(1.03%), 제주(0.98%), DGB대구(0.87%), 전북(0.84%), 광주(0.66%) 순이다.
지방은행은 전반적인 건전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2016년 말 이후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면서 시중은행과의 격차가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윤재호 예금보험공사 리스크관리부 팀장은 "총여신 중 중소기업 비중이 크고 지역 밀착영업을 수행하는 지방은행 특성상 은행의 여신 건전성은 거점지역 경기, 중소업체 신용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상권 지역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대구・부산・경남은행의 중소기업여신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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