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지난달 31일 이란 아스파한 정유시설 공사 계약을 해지했다고 1일 공시했다. 해당 공사 규모는 2조2334억원이다. 대림산업 측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계약 발효 전제조건인 금융 조달이 완료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핵협정을 맺은 뒤 약 3년이 지났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며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복원 여파와 함께 건설 공사 수주 과정에서 파이낸싱을 요구하는 중동 지역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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