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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공식 활동 신중…호암상 시상식 불참할 듯

기사입력 : 2018-06-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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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광고보고 기사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에 불참할 것으로 보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상식도 총수일가 없이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는 호암상 시상식에 불참할 것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지금까지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다. 아직 상고심 진행 중에 있어 공식 석상에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호암상은 고 이병철닫기이병철광고보고 기사보기 선대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특히 이 행사는 이 부회장이 매년 가족과 참석하는 등 삼성의 최대행사 중 하나로 꼽혔지만 지난 2014년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이 부회장이 지난해 구속 수감되면서 행사는 무색할 정도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러나고 최근에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회를 통해 이사직을 연임하게 되면서 2년 만에 행사에 참석할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매년 총수 일가가 참석해온 만큼 올해도 참석해 외부활동의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왔지만, 지금까지 이 부회장이 국내 공식일정을 소화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 시상식 참석 여부는 당일인 오늘까지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4월 삼성전자 이사회 및 주주총회는 물론 경기도 화성 반도체공장 준공식을 비롯해 최근 이사장직 연임을 확정 지은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점이 이를 방증한다.

한편, 올해로 28회 째를 맞는 호암상은 지금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24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는 수상자는 △과학상 오희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 고규영 KAIST 특훈교수 △예술상 연광철 성악가 △사회봉사상 강칼라 수녀 등 5명이 선정됐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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