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국내 제약사와 손잡고 신약개발 나서
4000억원 규모로 형성된 류마티스 관절염 일본서 출시
이미지 확대보기LG화학이 일본 내 최초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다. 사진=LG화학.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화학업계가 제약산업에 잇따라 출사표를 내고 있다. 업계 맏형인 LG화학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일본 시장공략에 나선 가운데 OCI도 국내 제약사와 손잡고 본격적인 제약산업에 출진할 계획이다.
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OCI는 부광약품과 손잡고 바이오·제약 사업을 할 조인트벤처(JV)를 다음달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신약 개발, 유망 벤처에 대한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조인트벤처에 매년 100억원 이상을 공동투자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만성B형 간염치료제인 ‘레보비르’를 개발했고, 줄기세포 전문 바이오벤처 안트로젠의 주주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중인 당뇨병 치료제 ‘MLR-1023’와 파킨슨병 운동장애치료제 ‘JM-010’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양사간 제휴를 통해 부광약품도 바이오분야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일본 시장공략에 나섰다. LG화학은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암젠·화이자의 항체의약품 ‘엔브렐’(에타너셉트, etanercept)의 바이오시밀러 ‘에타너셉트BS[MA]’(개발명 ‘LBEC0101’)를 국내와 일본에 출시했다. 일본에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시장 규모만 4000억 원에 달한다.
LG화학은 2012년에 일본 모치다제약과 이 약의 공동개발 및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이 오송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공급하면, 모치다제약이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영업에 강점이 있는 아유미제약과 공동판매하기로 했다.
아유미제약은 류마티스관절염 1차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일본 파트너사의 강력한 영업력과 바이오시밀러로서 저렴한 약가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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