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내달 임시주주총회 부의에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이를 확정한다. 구 상무가 이사로 선임되면,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현재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LG그룹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몇 차례 수술 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장남이지만 친부는 구 회장의 동생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다. 장남 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LG가의 전통을 위해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ID사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수행하며, 전자·디스플레이·ICT·소재부품 등 주요 사업 부문과 협업하는 사업이다.
구 상무는 ID사업부장을 맡은 후 최근까지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현장을 방문하며 사업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했다.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치며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2015년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LG의 주력 및 미래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시장 변화에 주목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지원했다.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콘퍼런스나 포럼 등에 참석하고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지 전략부문에서 사업책임자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경영 역량을 쌓아 왔다.
일하는 방식이나 스타일은 고객과 시장 등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을 만들고 앞서가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데 힘을 쏟으며, 철저한 실행을 중시하는 편이다.
평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존중하고 야구 관람도 같이 즐기는 등 소탈하게 지내지만, 일에 있어서는 실행을 깊이 챙기고 실무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짚어낸다는 평가다.
<생년>
- 1978년생
<학력>
-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졸업
<주요경력>
-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 입사
- 2007년 LG전자 재경부문 과장
- 2009년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 과장
- 2011년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 차장
- 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부장
- 2014년 LG전자 HA사업본부 부장
- 2014년 ㈜LG 시너지팀 부장
- 2015년 ㈜LG 시너지팀 상무
- 2017년 영전략팀 상무
- 2018녀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 상무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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