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삼성전자의 실적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에서 높은 공매도 비율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제한적임을 가리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부진한 이유로는 20%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공매도 비율을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오히려 주가 레벨이 바닥에 근접했음을 가리키는 신호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공매도 비율이 20%를 상회했던 과거 사례들을 보면 공매도 비율이 현 수준에서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공매도 비율이 20%를 상회한 시점 후의 주가 추이는 대부분의 경우 주가가 상승하거나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공매도 비율이 20%를 넘은 이후에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세가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또한 벤치마크(코스피 지수)와 비교해보면 삼성전자 주가가 지수를 아웃퍼폼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 공매도 비율이 20%를 넘었다가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4년 7월 한꺼번에 불과하다”며 “이때만 주가 흐름이 달랐던 이유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되던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