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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1년-건설] 베트남·인니 진출 지원 ‘신남방정책’

기사입력 : 2018-05-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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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당 지역 인프라 건설, 민간 주택시장 진출 본격화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롱손 석유화학단지 위치도. 사진=SK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롱손 석유화학단지 위치도. 사진=SK건설.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 1년을 맞았다. 그동안 적폐청산, 부동산·금융 규제 강화 등 경제정책, 남북관계 개선 등 많은 일이 발생했다. 본지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1년 발자취를 돌아본다. < 편집자 주 >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이하 사드)’ 배치 결정으로 국내 경제는 크게 휘청였다. 이른바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으로 인해 경제 전 부분에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이런 사드 배치 보복 해소와 함께 중국과 미국에 편중된 경제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을 새로운 경제 영토로 넓히는 ‘신남방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건설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런 정부의 기조에 맞춰 인도네시아,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인프라 공사 수주뿐만 아니라 민간 주택시장도 진출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 공공주택 17만가구 공급 MOA를 체결했다.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해 해당 MOA를 체결을 성사시켰다. 이 사업에서 한화건설은 시공관리와 설계기술 제공을 주로 맡는다.

SK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지난 2월 베트남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SK건설은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중 20억달러 규모의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프랑스 테크닙과 공동 수주했고, 포스코건설도 같은 단지에 7500억원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공사권을 확보했다.

GS건설은 베트남 민간주택 시장 진출이 구체적인 성과를 바라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나베신도시’ 허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나베신도시는 지난 2004년부터 단독 개발 중인 ‘스마트시티’다.

지난 2월에는 현지 디벨로퍼 비산타그룹과 인도네시아 서부 자카르타 지역 1445가구 규모 아파트단지 ‘City Gate 88 프로젝트’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체결했다. 양사의 지분은 50 : 50으로 비산타그룹은 기보유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GS건설은 사업비를 출자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서부 자카르타 다안 마곳 지역에 25~30층, 아파트 5개동, 전용면적 21~59㎡, 144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며 “부대 상업시설 공사를 함께 진행하며 분양·공사 기간은 총 6년”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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