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관계자는 “18일 오전 포스코 서울 사무소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며 “이날 권오준 회장의 사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2014년 3월 정준양 전 회장 후임으로 선출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로, 2년 가까이 남아 있다. 그는 후임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000년 9월 정부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민영화됐지만, 이후에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총수가 중도 하차했다.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권 회장이 대통령 해외순방 명단에 참석하지 않은 시점부터 퇴임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권 교체가 이뤄진 시점부터 권 회장이 퇴임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정농단 사태에서 비롯된 각종 불명예스러운 일들이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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