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2.50%(850원) 하락한 3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18% 떨어진 채 거래를 시작해 장중 3.98%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광고대행사 직원들과의 회의 자리에서 A팀장에게 고함을 지르고 얼굴에 물을 뿌린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전무는 A팀장이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와 관련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이같이 행동하고는 A팀장을 회의실에서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에서 임직원에게 욕설을 하며 고함을 지르는 현장이 녹음된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일파만파 악화되고 있다. 대한항공 3대 노조는 공동 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사태 발행 직후 베트남 다낭으로 휴가를 떠났던 조 전무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제가 어리석었다”면서도 “(물을) 얼굴에 뿌리지 않았고 (물컵을 바닥에) 밀쳤다”고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대한항공은 조 전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에 촉각을 집중하면서 내부적으로 조 전무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므로 가급적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회사 차원에서 적절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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