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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업계 최초 오픈API 도입

기사입력 : 2018-04-16 00:00

(최종수정 2018-04-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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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뱅’ 최신 핀테크 기술 수용 빨라

▲ ‘웰컴디지털뱅크’가 도입한 오픈 API 원리. 사진 = 웰컴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 ‘웰컴디지털뱅크’가 도입한 오픈 API 원리. 사진 = 웰컴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오픈API 체계를 도입한다. 최신 핀테크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16일 새롭게 개편한 자사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에 오픈API를 탑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오픈API 도입 취지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핀테크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웰컴저축은행 단독만으로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오픈API 하에서는 모든 시스템이 공유가 되어 있어 최신 기술도 빠르게 접목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픈API는 특별한 프로그래밍 기술 없이도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모바일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된 제3자에게 공개되는 소스코드 모음을 말한다. 금융권에서는 입출금 거래, 송금 등 명령어 모음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외부에 기술이 공개되어 있는 오픈API 하에서는 기존 기술에서 더 발전된 기술이 빠르게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고객에게 용이한 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했다면 오픈API 하에 있는 다른 금융기관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O2O사업자들이 개발하는 기술을 웰컴저축은행이 단독으로 개발하기는 어렵다”며 “오픈API는 레고처럼 밖에있는 시스템을 붙였다 뗐다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커머스, 공공데이터, 결제, 신용 등을 연결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올해 3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에 오픈API를 활성화 한다는 목표를 보여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시중은행에서도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2곳만이 오픈API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웰컴저축은행 오픈API 도입은 매우 선제적이라는 평가다.

웰컴저축은행이 오픈API 도입에 속도를 낸 배경은 ‘웰컴디지털뱅크’ 출시와 관련이 있다.

‘웰컴디지털뱅크’는 기존 웰컴저축은행의 여러가지 앱을 한번에 통합하면서 기존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담은 모바일 앱이다. 기존 입출금이 가능했던 ‘웰컴스마트’와 비대면 계좌 개설 앱이 ‘디지털 지점’의 서비스를 모두 단고 있으면서 다양한 생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생활밀착형인 만큼 빠르게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웰컴디지털뱅크를 이용해 커피를 마시고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현금을 인출하고 금융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며 “뱅킹앱을 넘어 생활속에 활용할 수 있는 필수앱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웰컴디지털뱅크’에는 입출금 외에도 타기관 계좌 조회 서비스, 계좌이체 통한 모바일 상품권 구입, 모바일 교통 카드, 환전 예약 기능 서비스도 담고 있다.

타기관 계좌 조회 서비스를 고객 동의 하에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전 계좌를 볼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객이 보유한 계좌를 보여주는 기능이 모든 금융기관을 보여주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웰컴디지털뱅크의 타기관 계좌 조회에서는 저축은행 계좌 등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계좌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1500여종의 모바일 상품권도 앱 내에서 결제 가능하다.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하는 고객은 4% 할인 혜택을 상시 제공한다. ‘환전예약기능’을 추가해 지점에서는 환전 수수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비카드와 제휴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버스, 지하철, 편의점 결제에 가능한 ‘스마트교통카드’로 앱 내에 적용했다.

웰컴저축은행 내에서 재테크 순위를 보여주는 ‘나의 재테크 랭킹’도 선보인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편의점 바코드 결제 등 2~3개의 서비스를 앱에 추가할 예정이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웰컴디지털뱅크를 통해 더 쉽고 간편한 금융을, 더 편리한 생활을,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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