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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 "2020년까지 8조 규모 성장지원펀드 조성"

기사입력 : 2018-03-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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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펀드 2조·대출 3조 공급

최종구 금융위원장 / 자료사진=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최종구 금융위원장 / 자료사진=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29일 "2020년까지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성장지원펀드 출범식 축사를 통해 "혁신기업에 성장단계 별로 원활하게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결되고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으로 성장하기까지 기업은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의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최종구 위원장은 "벤처생태계에 창업자금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반면, 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한 이후 추가 도약(Scale-up)을 위해 필요한 대규모 성장자금은 부족하다"고 꼽았다.

이에따라 성장 지원펀드는 성장·회수단계에 맞춰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고,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하며, 역량있는 운용사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2조원의 성장지원펀드를 우선 조성한다. 최종구 위원장은 "출범 첫 해에 축적된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해 2019~2020년에는 각각 3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출 부문도 올해 3조원이 공급되며, 총 20조원의 대출 자금이 공급될 방침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자금규모 확대를 위해 민간자금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민간 출자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추가 투자수익(Upside- potential)을 얻거나 투자위험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운용사에 대해서는 성장지원펀드 설립취지에 맞게 후속투자, M&A 등의 실적에 연동하여 수익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용사 업력, 운용규모 등 외형에 치우친 평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투자전략과 운용인력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여 운용사가 선정되도록 하기로 했다.

또 역량있는 신생운용사에게도 펀드운용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스타트업이 중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때 필요한 설비투자, 외부기술 도입, 인수금융, 사업재편 등 다양한 성장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투자자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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