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에서 추인이 필요한 지난해 재무제표 확정 건을 비롯한 상정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정 사장의 연임 결의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대우조선 경영정상화위원회가 사장추천위원회의 역할로서 당시 연임 의사를 밝힌 정성립 사장에 기회를 주기로 하고, 1년 임시 연임이냐 3년 연임이냐를 놓고 고민했었다.
그 와중에 정치권에서 정 사장의 연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산은 내부의 연임 내정 결정이 철회됐고, 정 사장도 연임 의사를 이번에 철회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연임을 위해서 여러 잡음이 나오는 상황이 되면서 정 사장은 굳이 (사장직을) 더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요한 일이 있으면 더 하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연임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의 연임 포기에 따라 정 사장의 임기는 오는 5월 28일까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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