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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1.50~1.75%로 인상…한미 금리 역전

기사입력 : 2018-03-22 05:49

(최종수정 2018-03-2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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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상 횟수 3회 유지·내년 전망 1회 상향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50%)를 웃돌게 됐다.

21일(현지시간) 연준은 워싱턴DC 본부에서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연준은 2015년 12월 제로 금리를 끝낸 이후 모두 6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지난달 초 취임한 제롬 파월 의장으로서는 처음 주재한 FOMC에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은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50%)를 웃돌게 됐다. 한미 금리 역전은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의 일이다.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의 금리 인상 속도에 쏠렸다.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3차례로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 기준 금리 인상 전망을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한 차례 늘렸다.

내년 전망 상향 조정은 미국의 실물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기본적으로 소비·투자·고용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조치, 인프라 투자방침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5%에서 2.7%로 0.2%포인트 올렸다. 내년 성장전망치는 2.1%에서 2.4%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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